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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상가 절반이 아직도 '텅텅"

임성욱 기자


<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가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잠실 역세권 일대의 유망 상가들조차 분양이 안돼 텅텅 비어 있습니다.
임성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 내 상갑니다.

3천6백가구의 대단지를 끼고 있어 지난해 1월 분양 당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돼 가는 지금, 아직도 절반 가까운 점포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상가 분양 사상 최고가인 3.3제곱미터당 1억 5천만 원에 분양돼 화제를 모았던 4단지 역시 여전히 군데군데 빈 점포가 남아있습니다.

잠실 공인중개사
“하반기 들어 경제가 많이 침체됐고 내년 경기도 불투명하다보니 투자자분들께서 관망세로 지켜보고 이렇다보니 매매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선 바로 옆 1단지와 2단지, 시영아파트의 재건축이 마무리 되면서 잠실 지역에서 모두 천4백 개 점포의 상가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새로 분양에 나선 1단지 상가의 경우 낮은 분양가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분양관계자 "분양 잘 된다 7~8% 수익 낸다"

하지만 만 가구가 넘는 배후수요에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감안하면 분양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강남 상가 시장마저 타격을 받고 있는 겁니다.

대출금리가 10%대로 오른 반면 상가 수익률은 3~4%로 떨어지면서 공인중개업소들만 즐비할 뿐 슈퍼와 약국 등 생활근린상가는 입주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
“금융위기인 지금은 자기자본율을 높이고 대출을 30%까지 줄여야 한다.”

상가 분양업체들이 높은 수익률로 투자를 권유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이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기엔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보입니다.

MTN 임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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