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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수익률 하락 회사채엔 다른 세상 일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국고채 수익률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지만 회사채 수익률은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각 기업의 자금조달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도에 이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달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국고채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발행과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채 시장은 전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회사채 AA- 3년물의 수익률은 연 7.9%로 국고채 3년물(5.17%)과의 신용 스프레드가 273bp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4월 연저점인 5.82%를 기록했던 회사채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더니 이제는 8% 턱 밑까지 올라왔습니다. 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해도 80bp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회사채와 더불어 91일 물 CP, 즉 기업어음의 금리도 연일 상승하며 6.88%를 기록했고 지난 5월 22일 이후 단 하루도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은행들도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만큼 은행채와 CD금리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91일 물 CD금리는 한 달 만에27bp, 은행채 수익률은 100bp가 넘게 급등했습니다.

은행들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채와 CD의 금리를 더욱 높여 발행하고 있고, 기업들 역시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회사채 수익률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올려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마저 사려는 사람이 없어 회사채 발행이 불발에 그치기도 하고 이는 다시 더 높은 수익률을 불러와 회사채 발행시장이 사실상 마비돼기도 합니다. 더욱이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는 회사채 발행을 꿈도 못꾸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신용불안이 먼저 완화되고 금융기관부터 유동성이 나아져야 회사채 시장도 숨통을 틀 수 있습니다. 시장성을 스스로 회복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지금의 채권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빠르게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회사채 발행금리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자금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계적인 신용위기와 유동성 경색 속에서 우리기업들의 자금줄은 매말라 있습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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