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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환율 멀미' 협력사 돕자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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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대기업들의 상생경영을 위한 노력이 '환 리스크 관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협력사들을 상대로 외환관리 교육을 실시하거나 아예 달러로 결제해주기도 합니다. 정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헤지를 하고 나서 한번 하고 마는게 환위험 관리가 아닙니다. 결국은 회사 전체적인 포지션을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환 리스크 관리에 대한 강의를 듣는 중소기업 재무담당 임원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중요한 내용에는 밑줄까지 쳐 가며 꼼꼼히 챙깁니다.

아무래도 외환 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실무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강의가 큰 도움이 됩니다.

업계 현황을 잘 알고 있는 원청업체인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강의라 더욱 그렇습니다.

(인터뷰) 김종연 서울반도체 상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환율 전문가들을 모시고 교육을 해주셔서 업체에서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최근 56개 부품·원자재 업체에게 결제대금을 지난 1일부터 전액 현금이나 달러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결제대금을 달러로 지급할 경우, 협력사 입장에서는 부품이나 원자재 수입에 필요한 달러를 환차손 없이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배 LG디스플레이 홍보팀 부장
"환율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도와주기 위해 약 1조원 정도의 협력업체의 대금을 현금 또는 달러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KT도 신규계약에 대해, 계약전 가격산정 시점과 계약후 협력사가 원자재를 수입하는 시점 간의 환율변동분을 감안해 계약금액을 조정해 주는 '환율변동조정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환율 변동 등 대외 여건 악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실질적 지원책이 가뭄에 단 비 처럼 반갑습니다. 상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MTN 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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