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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년10개월래 최대 133원 폭등

최환웅 기자


< 앵커멘트 >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진 데 이어 외환시장도 원달러 환율이 IMF이후 가장 크게 오르는 등 폭등 장세를 보였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원달러 환율은 133원 50전 오른 1373원에 마감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등입니다.

신용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공포감과 주가 폭락이 환율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경기침체가 계속 가시화되고 신용경색도 연말자금수요때문에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고, 최근에 은행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환율 불안정이 단기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환율 안정을 위한 기본 요건인 경상수지 분야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올들어 이번 달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190억 달러에 이르고, 수출 증가율 역시 이달들어 크게 감소해 적자폭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게다가 UBS와 S&P가 우리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낮추면서 은행과 기업들의 차입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자금충당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여건까지 나빠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단기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장기적인 투자는 물론이고 단기적인 운용자금조차 구하기 어렵다......”

이렇게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다시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금융시장으로 다시 번져나가는 악순환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지금 상황을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
“최근 들어서 급격히 올랐던 환율은 정부에 적극적인 안정조치와 기업들의 협조, 그리고 국제금융시장의 여건개선 등으로 다행히 지난 며칠동안 상당수준 안정되면서 정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아내 환율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정부가 시장 심리와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TN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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