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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익 급감…투자자 내펀드 어떻게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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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가하락이 장기화되면서 1년 넘게 손실을 참아왔던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기도 합니다.
더구나 투자만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투자자이 적지 않아 펀드의 판매 과정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되는데요. 전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재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34%에 달합니다.

1년전에 1000만원을 펀드에 투자했다면 660만원만 남은 셈입니다.

수익은 커녕 원금의 절반 가까이 까먹고 있어, 투자자들의 속이 타고 있습니다. 특히 누가 주식형펀드에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다는 말만 믿고 알토란같은 돈을 묻지마 투자식으로 가입한 고객들은 속앓이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손실을 입기전에 팔자는 심리가 커지고 있어,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탁액도 이달들어 2064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손해를 참지 못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거나 언제 팔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윤재복,김보원
펀드 손실이 절반 가까이 돼 환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행예금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직장 동료나 저도 펀드 환매를 했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펀드를 판매한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들도 펀드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나 상품의 운용전략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파워인컴펀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진원지격인 패니메 등에 투자했다 손실이 커져 투자자들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은행은 원금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고객들 대부분이 보수적인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은행 직원들이 상품 구조를 잘 알지 못한채 판매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상순 모닝스타코리아 펀드분석팀장
증시 활황기엔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덮어졌지만 지금처럼 수익률이 떨어지면 이런 부작용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펀드의 판매구조를 선진화시켜야 합니다.

간접투자시장은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짧은기간에 성장했지만, 요즘처럼 불황기를 맞아 고성장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끊임없이 지적된 불완전판매와 묻지마투자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 증시 조정이 약이 돼 국내 펀드시장을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MTN 전병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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