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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의 연속 대우조선 인수전

강효진 기자


< 앵커멘트 >
막판 엎치락 뒤치락이 하이라이트였던 대우조선 인수전 10개월은 혼전의 연속이었습니다. GS와 포스코의 공동 컨소시엄 구성부터, 두 회사의 결별과 포스코 자격박탈까지, 인수전 주요 과정을 강효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4파전으로 진행된 인수전에 결정적 변화가 생긴 것은 마감을 불과 나흘 앞두고 터져나온 포스코와 GS의 연합이었습니다.

GS는 지난 9일 포스코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깜짝 선언을 했습니다. 포스코도 이튿날 이를 공식 확인함으로써 인수전 최대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두 주자가 한 배를 탔습니다.

GS와의 연합 직후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마감이 임박해오니 일이 잘 풀렸다"
"힘든 여정이 끝난 것 같다"고 말해 포스코가 GS와의 연합에 공을 많이 들였음을 강력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둘의 결합은 시작부터 불안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 문제가 결합 이후로도 전혀 좁혀지지 않은 채 결국 이혼 사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탄 배는 오월동주 였던 셈입니다.

-. 임병용 GS홀딩스 부사장
 "공동컨소시엄 구성 후 협상에서 가격은 논외였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결과론이지만, 시작부터 안이하게 대처한 셈입니다.

인수가격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GS는 본입찰 마감을 불과 한 시간 남겨두고 컨소시엄 파기라는, 두번째 깜짝 선언을 했습니다.

홀로 남겨진 포스코는 단독 입찰을 강행했지만, 한화와 현대중공업은 형평성을 내세우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사흘간의 고심 끝에 포스코의 입찰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GS는 여러 모로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됐습니다.
GS는 "우리가 빠지더라도 포스코의 단독입찰에 절차 상 하자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지난 1월, 가장 먼저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이후 줄곧 선두를 달려온 것으로 평가받던 포스코가 왜 무리수를 두어가며 컨소시엄과 단독입찰까지 강행했는지, 업계에서는 여전히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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