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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한파 '강남까지 엄습'

임성욱 기자

< 앵커멘트 >
지방에서 시작된 신규아파트 미분양 한파가 수도권을 넘어 강남 한 복판까지
엄습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은 줄도산 우려에 떨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성욱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반포 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입니다.

강남 한복판에 3천가구가 넘는 대단진데다 교통과 학군, 여기에 브랜드까지 나무랄 데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분양가도 지난 6월 분양된 반포 2단지 자이보다 평당 20만 원 저렴합니다.

하지만 미분양 한파는 강남 아파트도 빗겨가지 못했습니다.

1순위에 이어 오늘 2순위까지도 85가구나 남았습니다. (1순위- 411가구 중 102가구 미달/ 2순위- 102가운데 85가구 미달)

특히 분양시장에서 그나마 선전하던 소형 면적도 65가구나 미달됐습니다.

"금융위기로 대출 길이 막힌 데다 실물경제 타격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자 미분양 사태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 한명도 청약하지 않은 '청약률 제로 단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수는 7월말 현재 16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93년 이후 사상 최대칩니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밝히기 꺼리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론 25만 가구, 여기에 묶인 돈만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해당 미분양 건설사 (강원도 원주) - 대광미소채
"전세계적으로 불안하다보니깐 안 움직이는 거죠. 대출금리도 많이 오르고. 경제가 워낙 안 좋아서 (분양은) 뜸한 상태입니다."

미분양 규모가 커짐에 따라 건설사들의 대량 부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인터뷰)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최근 계약해지 한 곳 많고 금융위기로 자금 받기도 힘들고 흑자 도산의 우려가 있다.”

미분양으로 자금 회수가 안되고 신규 대출이 어려워진 건설업계.

다음 주에 발표될 정부의 건설업계 지원대책이 이들의 숨통을 얼마나 풀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MTN 임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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