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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반등 펀드환매 우려 증폭

전병윤 기자

< 앵커멘트 >
코스피가 사흘간 100포인트 가까이 반등했지만 주식형펀드 환매 물량이 늘어 주가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량 환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인데요. 자세한 내용, 전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스피가 빠르게 급락하는 과정에서 주식형 펀드를 미처 환매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단기 반등을 기회로 삼아 환매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 프로그램 매매에서 펀드 수급과 관련이 있는 비차익거래가 1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인 것이 이런 우려를 뒷받침합니다.
 


최근 주식형펀드의 자금 흐름도 심상치 않습니다.

코스피가 1100과 1000포인트마저 붕괴된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1000억원대가 넘는 자금 유출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5일 연속 수탁액 감소 추세를 이어간 겁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지수대가 속절없이 무너지자 공포감에 휩싸여 손절매성 환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하루에 1000억원이 넘는 환매가 몰린 것은 올들어 단 다섯 차례 뿐이었습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는 추세에서 벗어나 급락하는 날 환매가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펀드에서 일시에 대량 자금이탈이 일어나는 '펀드런'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장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생각에 반등시 환매에 나서야 한다는 욕구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펀드런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올 들어 월별 주식형펀드 수탁액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4월 한 달간 4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이탈했지만 다음달에 다시 순증가로 돌아선 점은 아직까지 펀드 수요가 탄탄하다는 이윱니다.

또한 적립식펀드의 비중이 전체 주식형펀드의 절반에 가까워 환매가 일시에 몰릴 확률이 낮다는 분석입니다.

지금처럼 주식시장의 체력이 약해졌을 때 펀드의 환매 여부는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변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MTN 전병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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