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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한미 통화스왑계약 환영"

김성호 MTN 기자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3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증권업계는 최근 불거진 국내 외화 유동성 부족 문제가 일거에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주이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은 필요할 경우 연준위로부터 300억 달러를 언제든지 조달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국내은행의 신규 외화차입이 원활해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고 외화유동성 부족 우려도 일거에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일본은행 등 여타 중앙은행과도 스왑 라인 개설의 교두보도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환율 불안이 급속히 진정될 것"이라고 덧 붙였습니다.

주 연구원은 올 연말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간 통화스와프 거래가 외환시장 달러화 경색 완화와 원달러 환율의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 연구원은 특히 "외환시장의 달러화 경색은 점진적으로 완화돼 원달러환율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원달러환율의 안정은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잠재우는데 필수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 연구원은 또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경색 완화라는 선순환도 기대된다"며 "향후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되고 외환시장 불안심리가 완화될 경우 CD금리의 하향 안정, 은행채 금리의 하락 등 금리 인하의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자금시장 안정은 다시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으로 이어지며 금융시장 전반의 경색 완화라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임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안정화와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준기 SK증권 연구원도 한시적이긴 하지만 한·미간 통화스왑 체결로 외인 투자자금 이탈이 진정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통화스왑 체결과 정부의 국내은행들의 외화대출에 대한 지급보증, 여기에 경상수지 흑자 전환 예상 등으로 외환 유동성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외신의 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외인 매도로 나타났다는 점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 이후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등이 한국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 등 개도국에서의 외인 투자자금 이탈이 진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계약을 통해 적어도 한국의 외환위기가 없을 것이라고 미국이 보증한 셈이 됐고, 전세계적인 개도국 지원 대책으로 개도국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통화가치가 급반등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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