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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본격 레이스 돌입

김수홍 MTN 기자

< 앵커멘트 >
44대 대통령을 뽑는 미국 대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접전 지역에서 오바마가 승리할 경우 조금 뒤 10시쯤이면 당선자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대선 투표가 진행 중이죠? 어떻게 되가고 있습니까?

네. 잠시 뒤 아홉시면 동부지역의 조지아주와 인디애나주, 켄터키주 등의 투표가 마감됩니다.

승패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인데요.

이곳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어느 정도 당선자의 윤곽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 텃밭인 인디애나에서 오바마가 승리할 경우 이번 대선이 싱겁게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10시쯤 투표가 마무리될 오하이오와 펜실베니아 등 격전지마저 가져가게 된다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의 탄생은 확정적입니다.

최종 결과는 서부지역까지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3시에 나옵니다.

네. 일단 출발선은 오바마가 산뜻하게 끊었죠? 현지 분위기도 오바마쪽으로 기울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어제 딕스빌 노치와 하츠 로케이션이란 동부의 작은 산골마을에서 오바마가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민주당 후보가 이 곳에서 이긴 건 68년 이후 40년 만이어서 작지만 큰 승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대선은 정확히 말하면, 5백38명의 대선 투표 선거인단을 뽑는 선겁니다.

주별로 투표를 해서,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겁니다.

절반인 2백70명 이상을 가져가게 되면 승리를 거두는 것이죠.

현지 유력 언론들은 오바마가 2백 78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거 막판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가 매케인을 6%포인트 이상 따돌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시 대통령 당선의 주역이었던 공화당 선거전략가 칼 로브마저도 오바마가 백명 이상 많은 선거인단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흑백대결이란 상징성, 여기에 경제위기 극복 문제 등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모을 이슈들 때문인지 투표 열기도 상당하다고요?

미국 각 주의 투표소들은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특히 사상 첫 '인종대결'이란 의미때문에 젊은 층과 유색인종 유권자 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60년 케네디와 닉슨이 맞붙은 대선 투표율 60.9%를 넘어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열기가 뜨거운 일부 주는 70~80%, 켄터키주는 90%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뉴저지 등 일부지역에서 전자투표기에 문제가 생겨 종이 투표용지를 사용하기도 했고, 버지니아에선 흑인 유권자가 너무 많아 투표시간 내에 유권자들이 투표를 못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젊은 층과 흑인, 히스패닉 등 비 백인계 유권자들의 참여가 높다는 것으로 그만큼 오바마에게 유리한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습니다.

자. 아까 말씀대로 조금 뒤면 일부 접전 지역 투표 결과가 나올텐데. 이 지역에서 매케인이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낸다면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겠군요?

네. 매케인이 대 역전극을 거둘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이 4곳의 접전지역 선거인단만 해도 83명입니다.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밀어주던 지역이란 점에서 매케인의 마지막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하이오에서 이기지 못하고 대통령이 된 경우는 미국 역사상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을 보이고 있어 이곳의 결과가 최대 관심삽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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