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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4대 대통령 오바마 확정

김수홍 MTN 기자

< 앵커멘트 >
미국 건국 232년만에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미국 대선은 민주당 오바마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새로 들어온 소식 알아봅니다.

< 리포트 >
오바마 후보가 당선자로 선정됐죠?

네. 44대 대통령은 민주당 버락 오바마 당선자로 결정됐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우리시각으로 오후 1시 서부지역 투표가 마감된 뒤,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오바마의 당선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관례에 따라 존 매케인 후보가 오바마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고 패배 인정과 당선 수락 연설이 이어졌습니다.오바마 당선인은 당선 연설을 통해 "변화가 미국에 오고 있다"며 "백년만에 최악의 경기 침체를 극복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반면에 매케인 후보는 패배 인정 연설에서 "오바마와 자신 사이에는 견해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오바마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직면한 도전을 헤치고 미국을 이끌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도울 것을 약속한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공식적으론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 알라스카주의 투표가 끝나야 모두 끝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부 언론은 벌써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부르며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동부지역부터 투표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초반엔 매케인 후보도 선전하는 분위기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결과는 오바마의 완승으로 끝나게 됐어요?

네. 이대로라면 96년 이후 가장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둘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CNN과 ABC, NBC등 현지 유력 언론들이 출구조사와 개표현황을 집계한 결과 오바마 당선인은 33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매케인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플로리다 등 1,2,3위 주를 오바마가 싹쓸이 했습니다.

당초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플로리다에서 매케인도 선전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초 관심사였던 오하이오에도 오바마가 깃발을 꽂았는데요. 공화당 후보 가운데 오하이오를 내주고 대선에 이긴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흑색혁명'이라고 불리는 이번 선거.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죠.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도심 그랜트 파크엔 이른 아침부터 수십만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오바마 랠리'가 그랜트 파크에선 서로 얼싸안고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한마디로 잔치판이 벌어졌습니다.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기투표에서 이미 3천만명 넘게 투표를 마친데다, 젊은 층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몰려들면서 투표율이 65%를 넘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말대로 미국의 변화가 시작된 셈인데요. 오바마는 이제 대권 도전이란 첫 도전은 승리로 장식했지만,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경제 위기 극복이란 다음 과제에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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