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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싸라기땅 용도변경 허용…특혜 논란 확산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서울시가 도심 한가운데 있는 대규모 부지의 용도변경을 허용해주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그룹의 뚝섬부지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등이 대대적으로 개발될 수 있게 됐지만 투기조장과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주거지역등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던 금싸라기 땅들이 대대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가 도심내 만m²가 넘는 대규모 부지의 용도 변경을 허용해주기로 했기때문입니다.

대상지는 96곳, 면적은 3백9십만m²로 여의도의 절반에 이르는 규몹니다.

용도지역이 상향조정되면 용적률이 크게 높아져 대규모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단 서울시는 사업부지의 최대 40%를 기부채납받아 개발이익을 철저히 환수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뚝섬 삼표레미콘 부집니다.

[기자]
"현대차 그룹은 레미콘 공장부지 2만 2천m²에 110층 높이의 그룹 통합사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현재 1종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이 150%에 불과하지만 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
800%로 높아져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서초동 롯데칠성 물류창고 부지를 통합본사로 조성하려는 롯데그룹의 계획도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롯데그룹은 바로 옆 삼성타운보다 더 넓은 규모의 이른바 '롯데타운' 개발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전이 예정돼 있는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이적지도 용도변경 대상에 포함돼, 서울에 남은 대규모 부지는 사실상 모두 개발이 가시화됩니다.

대기업 소유 부지가 많은 서남권 준공업지역 일대도 준주거지역이나 일반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됩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보유한 도심 금싸라기 땅의 용도지역을 한 단계도 아니고 몇 단계씩 상향시키기로 함에 따라 특혜논란에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기회복시에 이 지역들을 고밀도로 개발할 경우, 주변지역 땅값을 자극하고 투기를 조장할 것이 뻔하다는 우려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MTN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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