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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 최대 10%까지 더 떨어진다"

김수홍 기자

< 앵커멘트 >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반기까지도 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주택가격은 최대
1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수홍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은 여전히 어둡기만 합니다.

오히려 부동산 침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우울한 진단까지 나왔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에도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올 하반기 마이너스로 돌아선 주택가격은 5%에서 최고 10%까지도 폭락할 수 있단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셋값도 3% 가량 동반 하락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3%대 중후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 등 거시경제 침체 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회복은 일러야 내년 말, 비관적으론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가장 우선되는 것은 실물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확인이 필요하고요. 전세가격이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경우 부동산 가격에 선행해 경기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주택수요감소로 인한 건설업계의 타격은 건설경기의 경착륙을 우려하게 만듭니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충과 행정도시 건설에 힘입어 토목 부문의 투자는 9.9%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주택 부문의 투자 부진은 더 심화될 걸로 전망됩니다.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중소건설업체들의 흑자부도 사태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홍일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택지공급 자체가 민간이든 공공이든 굉장히 안 좋고 내년에도 추가 감소가 있을 걸로 보여, 2~3년 후엔 수급불안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쓸만한 카드는 이제 다 써버렸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경기에 민감한 기존의 경직된 사업방식을 다변화, 유연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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