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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건설사들

임성욱 기자

< 앵커멘트 >
자금난에 시달리던 신성건설이 결국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우림건설은 사옥을 이전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위기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2주전 1차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던 신성건설이 끝내 자금난을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강남본사 사옥매각 등 자구노력을 벌였지만 당장 이달말 돌아올 회사채 3백억원 등 막대한 채무를 갚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결국 신성건설은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녹취] 신성건설 홍보관계자
"재산보전 처분을 위해 노력하고 기업의 회생을 위해서 시간을 좀 가지면서 자구계획도 잘 하고...."

존속시키는 것이 청산하는 것보다 가치가 크다고 법원이 판단하면 회생절차를 진행하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엔 청산절차를 밟게 됩니다.

또다른 중견건설사인 우림건설도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강도높은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애지중지했던 서초동 사옥을 떠나 성남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본사도 옮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욱 / 우림건설 상무
"조직을 축소하고 사옥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비상경영에 돌입하기 위한 자구노력입니다"

경남기업과 현진건설은 유동성 위기설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지만 이를위해 각각 알짜배기 계열사와 해외 보유부지를 급히 내다팔아야 했습니다.

멀리 보면 손해지만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 정도는 사정이 나은 편 하루가 다르게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건설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미분양 아파트 매입신청에 가장 많은 물량을 접수했던 D사는 12월 입주예정인 아파트의 공정을 절반밖에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I사, C사 등도 지방 아파트 공사를 중단하면서 부도설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100위권내 건설사중 27개사가 부실징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사정을 종합해보면 부도도미노 공포는 예상보다 빠르게 그리고 넓게 확산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TN 임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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