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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이익 모멘텀 보유=최고의 경기 방어주

[실시간 기업리포트]11월14일 오전
김주연 기자

Q1. 장이 어려워도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내면서 선방하는 종목들, 일명 경기 방어주들, 요즘 같은 장세에서 특히 눈에 띄는데요, 관련된 보고서가 나와있다고요?

A1. 네, 오늘은 글로벌 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 보이고 있지만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침체 국면을 맞으면서 경기 흐름과 관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경기 방어주들의 선방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하며 거래 마쳤지만 SK텔레콤, KT 같은 통신주를 포함한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경기 방어주 두 종목에 대한 리포트를 먼저 골라봤습니다.

동양종금증권에서는 오늘 ‘이익모멘텀 보유한 경기 방어주, “참, 편안한 주식!!!”'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보고서를 하나 내놨습니다. 이 리포트의 주인공, 다름 아닌 농심입니다. 농심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즐겨먹는 라면과 각종 스낵류로 음식료 업종 중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농심은 어제 실적 발표를 통해서 이번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동양 종금 증권은 오늘 보고서에서 농심은 이번 3분기 매출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재료비와 환율 급등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는데요, 하지만 보고서에서 동양종금증권은 농심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8,000원을 유지했습니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 이유를 살펴볼텐데요, 보고서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빠르게 실물 경제로 전이되고 있지만 농심의 주력 상품인 라면의 판매량은 경기 흐름에 상당히 비탄력적인 면이 있고, 또 농심은 시장 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농심은 시가총액의 30%에 이르는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확실한 경기 방어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덧붙여 2009년에는 제분가격의 추가적인 인하, 국제 곡물가격 급락에 따른 직수입 원재료비 급락 등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이익 모멘텀까지 보유하고 있는 경기 방어주라는 점에서 농심의 이번 하반기 실적 악화에 굳이 연연할 필요는 없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보고서는 신영증권에서 나온 보고섭니다. ‘최고의 경기 방어주’라는 제목인데요,

신영이 말한 최고의 경기 방어주, 다름 아닌 KT&G입니다.
최근 건강을 생각해서 금연하는 분들이 많죠? 이 보고서 역시 지난 10년동안 국내 담배 판매량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연평균 1.6%씩 감소해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사업은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히는데요, KT&G의 경우 독점권이 사라지면서 값싼 수입 담뱃잎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이 수익성의 지속적인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을 했습니다.

최근 외국계 담배회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KT&G의 수익성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하지만 KT&G는 고가 담배 판매 비중을 확대해 내수 매출을 유지하고 또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피할 수 없는 내수 위축 부분을 상쇄 해 나가고 있어 소폭이긴 하지만 외형적인 성장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이 보고서에서 KT&G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A로, 목표주가를 102,000원으로 유지했는데요, 안정적인 담배 사업 외에도 지분율 100%의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가 홍삼 제품의 매출액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고 그간 우려됐던 주주이익 환원 정책의 약화 부분 역시 경영진 측에서 주주이익 환원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힘으로써 해소된 부분이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유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Q2.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고환율에 피해를 본 기업도 있고 수혜를 입은 기업도 있다면서요?
A2. 네, 늘 어떤 현상에 대해 피해를 입는 쪽이 있으면 그 반사 이익을 누리는 쪽도 있게 마련인데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실적 면에서 피해를 본 기업도, 오히려 수혜를 입은 기업도 있습니다.
먼저 동국제강입니다. 오늘 하이투자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달러값 상승과 제품 가격 하락의 이중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동국제강은 어제 실적 발표를 통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3/4분기 매출과 이익은 증가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 제목에서도 보듯이 수입 원재료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순이익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는데요, 동국제강은 11월과 12월 중반까지 포항 2후판 공장과 철근 공장 일부에 대한 보수를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데요,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이 감산으로 이어질 것이고 철근 가격 등 제품 가격 하락의 모멘텀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분기별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내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동국제강의 현재 밸류에이션 밴드에서 하단 수준에 위치하고 있지만 약화되는 실적 모멘텀이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을 설명했습니다.

반면 영원무역은 고환율에 힘입어 이번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는데요,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늘 ‘환율 상승 효과로 3분기 양호한 실적 시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는 환율 상승 효과에 영원 무역의 3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 했는데요, 경기 침체 여파로 2009년 어닝 모멘텀은 둔화될 수 있겠지만 4분기 실적 역시 이어지는 환율 상승 추세에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900원 제시했습니다.


Q3. 마지막으로 또 어떤 보고서들 있는지 정리 해주시죠?
A3. 네,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주택경기 침체로 건설주 흐름이 굉장히 어려운데요, 오늘 유진투자증권은 동부건설에 대해 ‘실적개선이 무색한 주가 하락’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는 동부 건설의 경우 주택사업의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 성장 역시 본격화되고 있지만 금융시장과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주 전반의 약세 영향으로 주가는 급락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오늘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동부 건설 주가는 어제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였고 어제는 14%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동부건설의 이 같은 주가 수준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는데요,
동부건설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PF 대출잔액과 관련한 우발 채무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주택과 물류 사업 확대로 인한 차입금 규모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존 19,000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투자증권은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 이 보고서의 주인공은 녹십잡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녹십자가 자체 개발 제품 매출 비중의 증가와 높은 시장 지배력에 힘입은 판관비 통제라는 강점으로 향후 2012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보고서는 또 녹십자가 AI백신, 골다공증 치료제, 항암제 등을 포함해 약 20여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임상 3상이 진행중이며 2011년을 전후로 출시 가능한 신약들도 있어 이후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역시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녹십자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상 11월 14일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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