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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관광 전면 중단 통보

김경미 MTN 기자

< 앵커멘트 >
북한이 다음달부터 개성관광과 남북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개성공단 상주 직원도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김경미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미 기자.

질문 1. 남북간 교류 협력이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구요?



그렇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부터 개성관광과 남북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개성공단 상주 직원도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육로를 통해 북측을 드나드는 모든 남측 민간단체들과 기업인들의 육로통과를 차단하고, 경협과 교류협력사업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엄격히 차단한다"고 KOTRA 김주철 대표에게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또 정부에 경의선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개성의 남북 경협협의사무소의 남측 관계자들을 전원 철수시키며 현대아산이 진행하고 있는 개성관광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개성공단관리위원장에게는 관리위원회 직원 절반을 이달말까지 철수시키고, 개성공단 모든 업체의 상주직원을 절반으로 축소한다는 입장도 통보했습니다.

다만 북측은 중소기업의 경우 어려운 처지를 감안해 개성공단에서의 기업활동을 특례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고 통보해 이번 조치가 개성공단 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아님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 큰 타격을 받게 됐는데요, 어떻습니까?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때부터 이어오던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이로써 최대 난관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현대아산은 대북 사업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98년 금강산 크루즈선 관광이 성사됨에 따라 1999년 현대아산이 설립됐습니다.
2002년 9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연결을 착공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현대아산은 2003년 6월에는 개성공업지구를 착공하고 그해 8월 금강산 육로관광을 시작하며 대북사업의 굵직한 획을 그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남측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북측 병사에 피살되면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되는 위기를 맞았고 그나마 대북 관광의 맥을 이어오던 개성 관광마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대북관련주도 휘청하고 있다구요?
 
북한이 개성관광을 전면 차단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역의 인원과 차량에 대해서도 선별적 추방을 선언하자 남북 경협주와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오후 2시 20분 현재 대북관련주인 선도전기는 전일보다 95원 떨어진 144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화전기는 15원 내린 230원, 광명전기는 50원 내린 6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의 현대상선(-4.03%)과 현대엘리베이터(-3.21%), 현대증권(-3.95%) 등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경우 개성공단의 전면 가동중단 가능성도 있어 경협주와 현대그룹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TN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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