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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관광 중단 통보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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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북간 교류 협력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북한이 다음달부터 개성관광과 남북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개성공단 상주 직원도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오늘 오전 개성공단 관련 기구 대표들을 소집해 관리위원회와 개성공단 입주 업체 상주인원 절반을 이달 말까지 철수시키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경의선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남북 경협 사무소 관계자들을 전원 철수시키며 현대아산이 진행하고 있는 개성관광을 중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남북이 험악한 대치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입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송학 프라자와 건설업체를 비롯한 현대아산 관련업체들의 상주인원도 70% 축소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 때부터 이어오던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이로써 최대 난관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1999년 설립된 현대아산은 경의선 철도와 개성공업지구 착공, 금강산과 개성관광 등 대북사업의 굵직한 획을 그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남측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북측 병사에 피살되면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되는 위기를 맞았고 그나마 대북 관광의 맥을 이어오던 개성 관광마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개성 공단도 실의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입주회사 대표/ A사
“우리는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고,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으니까 답답하죠”

북한의 이번 조치로 남북 경협주와 현대그룹 관련주도 대폭 하락했습니다.

대북관련주인 선도전기는 전날보다 95원 떨어진 1445원, 이화전기는 15원 내린 230원에 거래됐으며 현대상선과 현대증권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1차적 단계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도 전면 중지될 수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TN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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