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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에서 손담비까지 가요계 섹시열풍

[MTN 뻔뻔한 점심] 스타뉴스
김태희 PD

안녕하세요. 스타뉴스입니다
 
오늘은 2008년 대한민국 가요계에 불어 닥친 열풍에 대해 알아볼까 하는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08년 가요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가요계 선정성 논란

그 어느 때보다 화끈해진 2008년 가요계.
'더 과감하고 섹시하게 그리고 퍼포먼스는 더욱 자극적으로' 라는 모토 하에 시작된 듯 천편일률적으로 흘러간 올 가요계 트렌드는 누가 뭐래도 ‘섹시’와 ‘파격’이었는데요. 얌전하고 조신한 무대로는 팬들이 더 이상 열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요계의 ‘섹시’열풍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는데요. 섹시코드가 유행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올해는 그 수위가 훨씬 과감해졌다고 할 수 있겠죠? 외국에서나 있을 법한 퍼포먼스가 이제는 지상파 방송에서까지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지난 15일, MKMF 시상식에서는 가수 이효리씨와 빅뱅의 탑이 무대에서 진한키스를 하더니 그동안 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가수 비씨의 5집 타이틀곡 '레이니즘'은 청소년유해매체물로 판정을 받아 가사를 바꾸는 일까지 생겼는데요. 이번 일은 결국 ‘비’씨가 문제가 된 가사를 수정해 활동하고 음반에 '19세미만 판매불가'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최근 엄정화씨의 디스코 음반에 수록된 '흔들어'와 '키스 미' 뿐 아니라 동방신기의 '미로틱' 또한 성적인 뜻을 내포한 듯한 가사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죠?
   
안무 역시 과감해졌습니다. 얼마 전, 도발적인 안무로 뜨거운 인기를 모은 손담비씨의 의자춤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의자에 앉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추는... 일명 ‘의자춤’으로 불리는 이 안무는 '미쳤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었습니다. 앞트임이 심한 치마를 입고, 다리를 벌려 성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었는데요. 게이들이 추는 춤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손담비씨는 "처음 연습하는 동안 너무 어색해서 내 몸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다는 기분으로 연습했다"고 밝힌 바 있었죠?
 
한 대중음악평론가는 "요즘 가사의 경우 표현 방식이 많이 저급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성적인 부분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도 은유나 상징이 사라지고 직설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노래가 브라운관을 통해 퍼포먼스와 맞물려 전달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과감한 안무와 가사들이 등장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이런 현상들을 그저 자극적인 것에만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어필하고자 하는 스타들의 생존방식이라고만 치부해 버린다면 이런 현실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방치되고 있는 가요프로그램의 주 시청 층인 청소년들이 받을 문화적 충격과 그 심각성엔 어떻게 대처해야 옳은 것일지 먼저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연말 시상식 노린 가수들의 컴백?!
 
이어서 가요계 뉴스 하나 더 전해드릴 텐데요. 대형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매년 가을, 가요계의 르네상스가 펼쳐지는 이유로 일각에서 연말 가요 대상을 노린 고도의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요 시상식들이 겨울에 몰려 있기 때문에 가을 쯤 활동을 시작해 히트곡을 탄생시키면보다 유리하다는 것인데요. 이는 팬들과 심사위원들에게 좀 더 확실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역대 가요대상을 수상한 가수들은 그해 가을에 컴백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2006년 모든 시상식을 석권한 동방신기는 그 해 가을 3집 '오!정반합'으로 컴백했었고,
2005년 솔로 3집으로 지상파 가요시상식의 최고상을 독차지했던 김종국씨도 6월, 3집 앨범을 발매하고 '제자리 걸음'과 '사랑스러워'로 하반기에 정점을 누렸었죠?
 
그래서인지 올해도 한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톱 가수들이 대거 활동, 또는 컴백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그들이 무조건 시상식을 노렸다고 단정 지을 순 없겠지만 연말 가요제가 음반계의 가장 큰 대목이니만큼 가수들의 가을 컴백이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죠?
 
그 이유가 어찌됐든 가수들의 연이은 컴백 소식에 올 연말 가요계는 혹독한 불황에도 끄떡없을 듯 하네요. ‘별 중에 별’들이 가득 모인 올 연말 가요계는 정말 풍성한 종합선물세트 같은데요. 시상식을 노리고 등장했든 아니든 팬들의 입장에선 반가운 스타들과 함께하는 연말이 그저 행복할 뿐이겠죠?
 
벌써부터 많은 가수들의 연말 콘서트 소식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콘서트장에서 연인과, 그리고 친구들과 신나는 연말 보내실 예정인 분들 올해는 더 많은 고민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스타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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