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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속 외국계기업 내년에 더 떠난다

권현진 기자

< 앵커멘트 >
외국계 금융기관들 사이에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의 사업 확장을 꺼리는 것은 물론, 언제 추진했냐는 듯이 조용히 빠져나간 기업도 있습니다 .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 외국기업 사무소가 철수한 자리입니다. 철수한 지 한달이 훌쩍 넘었지만 새로 입주하겠다는 사무소가 없어 한산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네덜란드 금융기업인 라보뱅크는 한국 사무소를 개설해 본격 진출을 노리고 있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홍콩 현지 영업인력 두 명만 광화문에 남기고 사실상 철수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 철수하는 외국 금융기관 수는 내년에도 점점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내년 한국의 각종 소비지표와 경제성장률 전망이 밝지 못한데다, 아시아 신흥시장이 전반적으로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전략을 수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 금융기관들은 유동성 위기로 아시아 자산을 대거 회수한 마당에 새로운 시장 개척은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보형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자체생존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 지분인수 등 유입 철회하는 게 당연한 상황입니다. (현지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움직임이 불가피한 마당에 국내에 대한 관심은 냉랭합니다."

진출을 꺼리는 것은 금융기관 뿐 아니라 산업부문도 마찬가집니다.

오늘 낮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개최된 정기 회원사 간담회에 참석한 태미 오버비 암참 대표는 현 상황에 대해 "내년 말까지 미국기업들의 신규 가입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훗날을 생각하면 현재가 진입장벽이 낮은 시기지만 위기상황에서 자금은 본국으로 귀환하기 마련"이라고 설명입니다.

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내년 노동법 개정을 앞두고 한국의 투자대상국으로서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습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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