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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두킴의 철기군 예언

김창모 새빛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지난 10월 27일 지수 900선이 붕괴 된 이후 어느덧 1200p를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속에서 전세계적으로 구제금융이다, 금리인하다, 예전엔 상상치 못했던 엄청난 규모의 경기부양대책을 내놓으며 공조화되어 시장이 빠르고 깊게(Deep-quick)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2월 들어 외인의 현물 매수가 눈에 띄면서 환율 시장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자 바닥을 논하는 섣부른(?) 기관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래 그림은 지수(적색선)와 지수에 선행성을 지니고 있는 장기편차(흰색선)의 상관성을 그림으로 나타낸 필자의 <시간론 분석 차트 - 일명 철기군>이다.
 

참고로 지난 2007년 12월 지수가 사상최고치인 2085p 까지 급등할 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지수 3000p를 논하고 있었다. 그 당시 필자는 세번의 강연회를 통해서 그때가 바로 매도시기임을 강하게 말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당시 모두가 간다는 지수를 하락 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던 것도 바로 이 철기군때문임을 피력한다.

그때도 역시 철기군은 수직하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수는 철기군 예언대로 맞아떨어졌다. 지금 철기군이 다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다음 그림 <그림1>에서 보면 흰색선이 지수(적색선)보다 먼저 선행하여 움직이는데, 이미 지난 10월 마지막 주에 지수가 단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을 보여주었고, 지수는 철기군 움직임대로 10월 단기 바닥을 찍고 현재 반등 과정중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빨래를 널자. 빠르고 잽싸게!
 
문제는 최근의 시장 안정세가 지속성보다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인데, 그 이유로 필자가 보는 시각을 몇가지 논하고자 한다.
 
첫째, 환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경상수지가 호전될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경상수지의 흑자기조 유지를 위해서는 수출호전이라는 전제조건이 수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세계 경제는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초 저금리하에서의 유동성 함정 가능성이다. 돈은 엄청나게 풀리는데 시장 금리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BIS비율을 맞추기 위한 은행권의 자금 선순환이 전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나라 집값이 아직도 고공권이라는 점이다.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소유개념이 강한 국민성과 부동산 불패라는 오랜 기간 젖어있는 심리적 요인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 단기 외채의 miss-match이다. 외채가 특정한 달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금융시장이 인근 동남아보다도 평가절하의 대접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림 2>는 내년 3월 이후 선행지표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에서 보면 지수에 선행하는 흰색 실선이 2009년 3월 이후 수직 하강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10월 단기 바닥을 예측 한 것처럼 과연 지수는 그림처럼 움직여줄까?
 
아무튼 우리는 최근 시장의 안정세를 이용해서 단기 기간동안 폭우로 인해 젖어버린 이불과 빨래들을 말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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