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세운상가 '철거 시작', 상인 이주는 '진통'

조정현 기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지만 도심속 흉물이 되다시피한 종로 세운현대상가를 철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엔 종묘와 남산을 잇는 녹지축이 조성될 예정인데, 상인들과의 이주협의가 막판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간판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져 나갑니다.



근대화의 상징이자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인 종로 세운상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그자리엔 종묘와 남산을 잇는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되고 주위론 초고층 빌딩군이 조성됩니다.

[인터뷰] 오세훈 서울시장
"세운상가를 거쳐서 남산, 그리고 앞으로 생겨나게 될 서울시의 센트럴파크 용산을 거쳐 강건너 관악산까지 하나의 녹지축이 생겨나게 됩니다."

지난 이십 년 동안 세운상가에서 컴퓨터도매를 해온 강동희씨는 삶의 터전이었던 곳이 공원으로 바뀐단 사실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으로 이주가 합의돼 여전히 도심 안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으로 여깁니다.

[인터뷰] 강동희 세운현대상가 상인
"웅진은 5년 무상 사용 조건이고, 그래서 우리 나름으로는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얻어냈다고 생각하는데.."

반면 상가 안 저층부 상인들의 분위긴 완전히 다릅니다.

고층 빌딩 상인들은 사대문 안에 이전지가 마련돼 이주가 마무리됐지만 저층부 상인들과의 협의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도심 황금상권을 포기하고 외곽에 있는 문정동 '가든5'로 이주하란 서울시의 제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상인들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광길 세운상가 시장협의회장
"사대문 안에 고층빌딩에 우리 453명 회원이 다 들어갈 수 있으면 협의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기자] "세운 녹지축 조성 사업은 단순한 녹지 조성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전체 44만m 규모의 세운지구 재정비촉진사업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종로를 뉴욕의 센트럴파크 일대처럼 녹지축을 품에 안은 고급 주상복합지역으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입니다.

상인들과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이같은 개발계획도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TN 조정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