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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어 일본, 유럽 차업계까지 구제금융

김경미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자금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유럽과 일본 정부도 자국 자동차업계에 구제금융을 검토중입니다. 김경미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인터뷰] 조지 부시/미국 대통령 -00:25
"미국 국민들은 자동차 업계의 회생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주 의회가 고려했던 것과 비슷한 조건 아래, 자동차 업계에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파산 직전에 몰렸던 미국차 업계가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174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현금 사정이 나은 포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선 부실자산 구제계획을 통해 GM과 크라이슬러에 134억 달러를 제공하고 내년 2월에 4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가로 정부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했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출자 전환을 통해 채무규모를 지금의 3분의 1로 줄여야 합니다.

실직자에게 48주간 실업수당을 제공하던 '잡 뱅크'도 폐지하게 됩니다.

두 회사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릭 왜고너/제너럴모터스 CEO 02:54-03:00
"미국 자동차 산업과 우리 나라 경제에 경제적 지원을 결정한 정부에 GM의 전 직원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

자동차 노조도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며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3월까지 생존 가능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지원 자금은 즉시 회수됩니다.

이는 미국차가 두려워하는 파산을 의미합니다.

유럽과 일본도 자국 자동차산업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빅3 살리기'에 나서자 일본은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빅3'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혔습니다.

영국도 재규어 랜드로버에 수억파운드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독일도 폭스바겐에 자금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의 지원이 자칫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며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을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위기의 자동차업계, 발등의 불은 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MTN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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