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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제, 올해보다 더 힘들다

경기침체로 일자리 줄고 체감물가는 올라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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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반토막난 주가에 널뛰는 환율,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올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그런데 실물경기의 침체가 이제 본격화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힘들 것이란 예상이 많아 서민들의 걱정소리가 높습니다.
김영미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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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인터뷰)유연규, 강서구 가양동:
"모든 것이 다 오르니까... 주머니는 비어있지 장사는 안되지 힘들어요"/

(인터뷰)최영석, 영등포시장 털보상회:
"'이게 좀 올랐습니다' 하면 '요즘 안오르는게 어디 있겠어요'하고 소비자들이 다 말해주지. 그리고 시장에도 사람들이 좀 줄고..."/

올해, 정말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경제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경제고통지수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7포인트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고통지수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올해 4분기들어 두드러진 일자리 대란은 내년에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일자리가 그대로 유지되기 위해서 2%의 경제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런데 국내외 전망기관들의 예측대로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무른다면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인터뷰)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2008년 1분기 이후 한국경제는 하강속도가 빨라지면서 경기침체가 완연해지는 모습입니다. 이에따라 노동시장도 상당히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일자리가 있다 해도 실질 연봉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3분기 들어서는 근로자들의 월급이 오르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실질임금은 3%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공무원과 공공기업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임금동결' 움직임이 민간으로 퍼져나가면서 내년에는 실질임금이 올해보다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여기에 물가까지 높은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녹취)통계청 물가과장
"지난해 평균 물가상승률은 4.7%로 이런이런 이유였습니다...."

올해 4.7%가 넘게 껑충 뛰어버린 물가는 경제고통지수를 끌어올린 주범이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올해보다 낮은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이미 올 한해동안 오를대로 오른 물가수준에서 3%가 넘게 더 오르는 것이라 물가상승률이 2% 초중반에 그쳤던 지난 몇 해 동안에 비하면 적지않은 부담입니다.

결국 높은 실업률과 낮은 임금상승, 그리고 치솟는 물가까지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커지기 위한 요소는 모두 갖춰진 셈입니다.

여기에 유류세 인하가 끝나면서 당장 내일부터 100원 가까이 오를 기름값과 택시비와 전기, 가스요금 등 줄줄이 인상될 공공요금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생활을 더욱 힘들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MTN 김영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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