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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전 총재 '새해 상반기 금융위기 탈출할 것'

임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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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 경제가 장기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당장의 금융위기는 올 상반기 중에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서 민생 안정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시됐습니다.
MTN이 마련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의 신년특집 대담' 내용을 임성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박승 전 한은총재는 이번 위기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지속돼온 '고성장 저물가'의 호황 잔치가 끝나고 장기침체로 들어가는 변곡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승 / 전 한국은행 총재
"호황의 끝에서 생긴 거품들 부동산, 주식, 원자재 가격들 이런 거품들이 터지는 것이 금융 위기라고 볼 수 있고요."

다만 미국,중국,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달러부족으로 인한 외환위기의 급한 불은 껐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앞으로 외환위기와 금융경색을 해결하려면 한 1천억 달러 정도의 추가적인 외환공급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화스왑이 된 뒤에는 잘하면 새해 상반기 중에는 금융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고 환율도 정상 수준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급한 불을 껐지만 경기가 장기침체로 돌입하면서 특히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우려했습니다.

[녹취] "이번엔 직격탄은 누가 맞느냐? 중소기업, 자영업, 실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전부터 성장 우선 정책이 아니라 민생 우선 정책을 기존부터 주장했습니다."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 등 민생 안정 정책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시중은행이 대출을 늘리지 않고 있는 점도 큰 문제로 지적하고 정부의 개입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신용불량에 대한 위험분산을 위해서 대출을 안 해주는 건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지급 보증을 확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한은이 돈을 찍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나중에 또 다른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우리나라 화폐 발행액이 모두 30조 원인데 최근에 한은이 찍어낸 돈이 20조 원입니다. 엄청난 금액입니다. 이것이 나중에 부메랑으로 부작용으로 돌아오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박 전 총재는 마지막으로 이번 위기를 경기부양과 사회안망을 구축하는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TN 임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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