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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황소걸음 첫 발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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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분양과 구조조정, 건설업계는 어느 때보다 힘든 1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기축년 새해를 맞은 업체들은 건설을 상징하는 황소처럼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 모습입니다.
조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새벽 어둠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각,

찬 바람이 매섭지만, 덕담으로 시작하는 새해 첫 출근길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녹취] 이종수 / 현대건설 사장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고 많았습니다." 
 


유례없는 불황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뛰어든 신입사원들의 표정엔 긴장과 희망이 함께 합니다.

[인터뷰]  김유미 / 현대건설 신입사원
"지난해 현대건설 해외건설에서 큰 쾌거를 이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해외연수같은 다양한 기회를 통해 적극적인 건설인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3백명이 넘는 대규모 공채를 단행한 현대건설은 적극적인 해외사업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종수 / 현대건설 사장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엔 해외수주에 박차를 좀 더 가해서 작년과 비슷하게 65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시공능력 1위를 차지한 대우건설의 시무식엔 사뭇 비장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미분양과 PF 우발채무 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국내와 해외 모두 발주 규모가 축소돼 체질 개선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녹취] 서종욱 / 대우건설 사장
"안정과 성장기반 정착의 해로 정했습니다. 우리 대우건설도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과 함께 사람, 사업, 내부시스템을 정비하고..."

경제 전반을 뒤덮은 먹구름은 올해도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업계는 희망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기자]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장점을 극대화시켜 특화된 사업에 집중하면 오히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수 / 쌍용건설 상무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국내에서는 발주가 증대되고 있는 공공 토목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업계에서 선도의 위치를 구축한 리모델링 사업도 활발하게 구축할 계획입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1년을 지낸 건설업계, 기축년 새해엔 황소처럼 신중하고 우직한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MTN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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