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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등이 환매할 때?..올들어 환매 봇물

권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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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투자자들이 주가반등을 환매의 기회로 이용하는 모습입니다. 이 달 들어 주식형펀드는 지속적으로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고, 투신권도 매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새해들어 주가가 오르고 있음에도 자산운용업계의 주름살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는 이달들어 순유출로 전환해, 하루평균 301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들어온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다는 뜻으로, 이는 즉각 주식시장에서 투신권의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 투신권은 9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순매도 규모는 9000억원에 육박합니다.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급증한 것은 코스피가 지난달부터 반등랠리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22%나 올랐고, 미국 증시는 3% 올랐습니다.

폭락장을 이미 경험한 가운데, 가입자들이 자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학습효과를 나타내며 환매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락 / KB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
"코스피가 올해 1200~1300사이 간다면 많은 분들이 환매 욕구가 강해져 특히 상반기에는 (자금이)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

하지만, 자금이 대량으로 유출되며 주가하락을 초래하는 이른바 펀드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현 반등장을 매력적으로 보고 환매하는 세력은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기투자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김후정 / 동양종금증권 :
"작년 하반기부터 보면 순감소 상위 펀드들은 대부분 2005년 이후 설정된 1조원 이상 펀드들입니다. 장기투자한 경우 손실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환매욕구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펀드 유출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신규가입자는 턱없이 모자랄 것이기 때문에 운용사들이 고전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최근 UBS증권은 한국 투자비중을 늘리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설익은 반등만을 보고 환매했다가 2~3년 뒤 열매를 딸 기회를 잃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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