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36% 상승, 28년만에 가장 높아

< 앵커멘트 >
오늘 한국은행이 지난 해 12월과 연중 수출입물가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오상연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 리포트 >
예, 지난해 수입물가는 36% 상승하면서 28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08년 12월과 연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물가 총지수 상승률은 36.2%로 전년 상승률인 4.5%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보자면 오일쇼크가 일어났던 1980년의 58.9% 이후 가장 높은 수치고 1년전과 비교해서는 물가 상승폭이 8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전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원자재는 54.6% 올랐고 중간재는 28.5%, 자본재는 23.1%, 소비재는 22.3%의 비율로 각각 뛰었습니다.

이처럼 수입물가가 급등한 이유는 지난 해 상반기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른데다 하반기에는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월 단위로 보자면 수입물가는 5.7% 하락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수출물가 역시 월 단위로 보자면 4.4% 하락해 11월 3.3% 하락한 이후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25% 상승해 지난해 10월 38.6%, 11월 31.5% 이어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요가 부진하고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수출물가는 전년대비 21.8% 상승해 지난 1998년 (31.3%) 이후 10년여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수입 물가와 수출 물가 모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월 대비로는 작년 11월 이후에는 마이너스 증가하는 추세로 반전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단기에 끝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라면 수출입 물가 특히 원자재 가격과 관련된 부분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TN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