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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논에 물들어간 TARP 2, 기술적 매매만

[강동진의 증시전망대]오늘의 핫이슈 _ TARP 2차분 집행과 BAD BANK 설립
강동진(스티브) 버크셔리치 대표

 일주일간 미국의 은행들의 병이 깊었다. 투자은행(Investment Bank)이 몰락하니 그 여파가 상업은행(Commercial Bank)쪽으로 붙은 형태다. 은행은 산업계와 소비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동맥, 그들과 중앙은행으로부터 돈이 들어오는 정맥으로 엮여있는 심장이다. 그런데, 심장의 심방과 심실 사이의 판막이 고장난 상태이니 FRB가 그렇게! 돈을 수혈해도 박동 동력이 약해서 이 난리다. 은행업종은 수요일 -5 %, 목요일 -10%, 금요일 -5%등 대폭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Troubled Assets Relief Program) 7,000억불중 1차분 3,500 억불을 다 쓰고 일시적인 보릿 고개이니 은행업종의 주가는 폭락을 거듭하여 치마자락 벌어지듯이 점점 더 벌어지니 걱정이 많았다. 이에 주말에 부랴부랴 미상원은 2차분 3,500 억불에 이르는 자금집행을 승인해 줬으며, 휴일인 ? 윱?마지막 카드인 부실자산 일괄처리를 위한 페이퍼 캄퍼니인 Bad Bank 설 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과거 한국의 IMF 당시에 설립한 아리랑은행 같은 것이다. 그래서 관련지표들이 미국채수익율, 안전자산으로의 쏠림현상, 증시유동성 이탈의 지표들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

해외증시동향

오바마 신정부의 출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재정지출 확대와 금융시스템 복원, 그리고 성장동력의 확보이다. 그래서 세계증시는 연말연시의 허니문 기간을 맞았었다. 이젠 냉정하게도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다. 정? ?繭遮?해가 구름에 가리니 땅에서는 수렁이 뚜렷하게 보인다. 다시 만신창이가 된 금융기관들이 젖 달라고 손을 내민다. 마른 논에 물들어 가듯, 자식 입에 밥들어가니 세계증시가 안도의 숨을 쉰다. 주목되는 것은 각국 환율이 큰 폭으로 안정화되는 방향이다. 금요일 원/달러 환율도 제법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줄을 서 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증시에 축제의 이벤트일 것이라고 아전인수격의 토를 다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주식은 청개구리 띠라서 신경쓰인다. 백악관에서 국회의사당까지의 워싱턴 광장은 축포를 터트리겠지만, 멘하탄 월스트리트는 수심이 가득하다. 다음 주말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4분기 GDP가 -5%로 발표되면 어떻게 반응할 지가 궁금하다.

주말 미국증시는 2일째 반등했다. 애물단지, 은행과 자동차를 빼고 나면 제법 괜찮은 듯 보인다. 필자가 그동안 중개방송해 드린 TARP 2차분이 승인되었으니, 한 고비 넘겼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그렇다면 다음은 오바마 코드다. 그래서 기술주들은 제법 견조한 반등이다. 인텔 때문에 반도체 업종주가도 좋았다.

국내증시동향

지난 주말 코스피는 안도의 반등이었다. 3일간 70포인트의 폭락 2일간 20포인트의 기술적 반등, 단 하루 70포인트의 대폭락, 그리고 금요일 20포인트대의 반등이었으니 그냥 기술적 반등이라고 생각된다. 수급의 구조는 외인수급이 하방인 가운데, 개인매수세와 투신사의 주가관리 흔적이 역력했다.

시장추세의 변화는 정형적인 면이 있다. 12월의 매도신호 기간? ?일주일로 너무 짧았다. 연말연시의 윈도드레싱과 올해 증시 대반전 기대감으로 형성된 허니문시세 때문이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일주일만에 선잠을 깨었으니(매수신호) 그 신호 또한 오래가지 못하고 꺼져 버렸다. 벌써 청산신호가 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주님의 주기가 하도 불순하여 귀찮지만, 관촬을 게을리하면 히스테리 변덕에 언제 봉변을 당할 지 모르니 잘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지난 주말은 큰 폭락 후의 기술적 반등, 그 기운이 좀 더 이어질 수 있! 는 여건이다. 그런데, 세계금융시장의 기류변화가 하도 빠르니 코스모스가 봄에 피고 개나리가 가을에 나타나는 현상이 연상된다. 중요한 것은 이 선명하지 못한 꽂망울을 볼 것이 아니라 계절을 보아야 한다. 시장의 변화는 위의 유동흐름 지표에서 감지할 수 있을 게다. 유동성이 풀리면서 2일째 올라섰지만 좀 더 올라타야 한다. 계절의 변화가 아름다운 것은 때가 뚜렷해서 그렇듯이 주식에도 봄 같은 때가 있다. 기술적 매매는 전략종목 게시판을 참조하여 황금분활선이 그려진 상태로 정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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