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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드뱅크' 설립, 금융안정 되나?

로이터통신, 배드뱅크 설립 가능성 보도
권현진 기자

< 앵커멘트 >
오바마 행정부의 출범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금융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배드뱅크 설립이라는 초강수를 둘 것 같다고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데이비드 엑설로드 백악관 고문은 미국 ABC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바마의 구제금융 집행은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등 부실자산만을 사들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설치되는 배드뱅크 설치가 유력해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배드뱅크는 사적 기관이기 때문에 은행을 완전 국유화시킨다는 비난도 피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드뱅크 설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7천억 달러 가운데 오바마 정부로 넘어간 2차 집행분은 3천 5백억 달러.

은행들의 부실자산 규모가 몇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산업과 같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1차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은 지난 4분기 각각 82억과 17억달러라는 막대한 손실을 냈습니다.

적절한 가격 책정도 지난해 배드뱅크 설립 논의가 무산되게 한 요인입니다.

지나치게 비싸게 사줄 경우, 국민의 혈세가 새어나간다는 비판만 받을수도 있습니다.

진보성향의 뉴욕타임스는 한술 더 떠, 지방은행의 경우 사용처가 불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자금이 수혈되지 않고, 인수합병(M&A)등 몸집불리기에만 사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현지시각 20일 취임 이후 곧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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