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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호 출항 불구 꼬리 내린 투자자들, 너무 소심해?

유일한

< 앵커멘트 >
내일 새벽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코스피가 1100선 초반으로 후퇴했습니다. 미국의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보다 유럽 은행들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전날인 오늘 코스피는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바하 대통령 취임 기대도 적지 않았지만 메이저 은행들의 연이은 적자 발표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어제 영국의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지난해 280억파운드, 410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의 추가적인 증자 우려까지 겹쳐 RBS 주가는 하루만에 66.6% 폭락했습니다. 지난해 2월만 해도 427파운드에 달하던 주가는 지금 11.6파운에 불과합니다./

충격은 컸습니다. 영국 바클레이 은행이 10%, 독일 도이치뱅크는 11%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3.84포인트, 2.1% 떨어진 1126.8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건설, 조선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부담으로 KB금융 우리금융이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주요증시도 동반 2% 넘게 조정받았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과 이에 대한 미국 증시 동향입니다.

<인터뷰>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
44초)"주식시장이 기대감에서 경제현실로 돌아올 타이밍이 됐다. 새 행정부가 계획이 아닌 실제적인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면 실망감이 클 수 있다. 실제 과거 경기침체기 취임한 대통령 보면 임기 초반에는 경제성장률 성과 내지 못했다"
 
온라인 경제매체인 마켓워치가 2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번 침체는 올해 3분기까지 이어져 경기는 4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실업률은 1982년 이후 최고로 올라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1933년 취임 당시 25%의 실업률과 싸워야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보다는 낫지만 혹독한 경기침체는 첫 흑인 대통령은 물론 투자자들 모두를 괴롭히기에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지수선물시장의 외국인은 오늘 3077계약을 순매도를 보였고 투신권은 25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2원 상승한 1374.5원으로 마감했습다.

내일은 분명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마냥 즐거워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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