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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KTF합병놓고 통신업계 사활 건 '전면전' 양상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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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KT가 KTF와의 합병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합병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며 통신업계에는 사활을 건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녹취]이석채 /KT 사장
"KT와 KTF의 합병문제가 관심사였는데 역사적으로 추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됐습니다."



KT와 KTF가 하나가 됩니다.

유선통신 1위, 무선통신 2위인 두 회사의 합병은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석채 /KT 사장
"KT 합병 문제는 우리나라 IT 호라이즌 넓힌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T와 KTF의 합병 문제가 우리 KT의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우리의 잠재적인 기업인들한테 IT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한테 계기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KT는 3월말 주주총회를 거쳐 5월 중순 합병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쟁 업체들은 통합 KT 출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기자회견을 통해 "KT와 KT의 합병은 절대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국제 트렌드에 역행하고 본원적인 방향과 합치되지 않기 때문에 합병 자체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컨버전스를 위해 합병을 한다. 그를 통해서 후방 산업 강화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맞는다 하는 지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사실상 유선 독점사업자가 컨버전스라는 트렌드를 타고 범위의 경제를 노리겠다. 독점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보인거죠."

두 회사는 오늘 'KT-KTF 합병 반대' 의견을 담은 건의문을 방통위에 제출했습니다.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의 통신3사 역시 원칙적으로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KT와 KTF의 합병이 불가피할 경우 단말기 보조금의 법적 금지, 주파수 재배치 제한, 시내 가입자망 분리 등 최소한의 조건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합병 인가 심사에 들어간 방통위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인터뷰] 신종철 /방통위 통신경쟁정책국
"공정위와 외부 평가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공정하게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심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준범 /공정거래위원회 지식경제과장
"KTF는 KT의 자회사라는 점을 고려해 합병이
독점과 연관되는지 심사할 예정입니다."


방통위의 합병 인가 여부는 60일에서 90일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무선 통신공룡의 출범을 둘러싼 뜨거운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TN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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