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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반드시 조기 졸업해낸다'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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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당초 등급판정에 불만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해당 건설사들은 하지만 '조기졸업'이라는 회생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C등급을 받은 11개 건설사 가운데 시공능력 순위가 가장 높은 경남기업은 5점 이내의 근소한 차로 워크아웃 대상에 들었습니다.
 


구조조정 등급 발표 직후 법적소송까지 검토하겠다며 당혹감을 나타냈지만, 하룻만에 태도를 바꿔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기업정상화와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C등급 건설사 발표 이후 분양계약자들과 주주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업체들은 조기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풍림산업은 오늘 각 부문 팀장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자구안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우림건설은 당초 임대를 놓기로 했던 서초동 사옥을 매각하는 걸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700억원 대에 계약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재작년 강남역 인근에 사옥을 마련한 월드건설도 사옥을 포함한 자산매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채권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만 받을 수 있다면 C등급이 B등급보다 차라리 낫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B등급으로 분류돼도 신규 자금지원을 받으려면 회계법인실사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데다 일부 회사들은 당분간 신규자금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C등급을 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
"몇 달 동안 신규 자금을 B등급 같은 경우는 지원 안 받아도 될 자신 있으면 은행들이 그렇게 평가하라고 했던 거거든요. B를 받으면 당분간은 신규자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거죠"

다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미분양 판매가 쉽지 않을 전망인데다,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경우 공공부문 공사 입찰마저 어려워집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 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을 받은 건설사들은 우량 기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C등급 업체들이 워크아웃이란 시련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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