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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몬다, 파산신청..삼성전자-하이닉스에 '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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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피니온의 자회사인 키몬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뮌헨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주정부 등으로부터 3억2500만유로(4억2200만달러)의 긴급 대출을 받은 지 한달만에 전격 파산신청을 한 것이다. 그만큼 키몬다가 처한 D램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키몬다는 D램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한다.

키몬다는 D램 가격이폭락했고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게 됐다며 파산신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 12월 D램 가격 하락으로 올해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더불어 3억2500만유로의 긴급 대출도 완료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피니온은 2006년 키몬다를 분사시켰지만 여전히 지분 77.5%를 보유하고 있다. 인피니온 주가는 키몬다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하락세가 가중됐다. 키몬다는 지난 10월 전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00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키몬다의 파산은 D램 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경쟁력이 한수 위인 국내 반도체 업체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키몬다의 파산신청은 한계를 절감한 조치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선두업체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키몬다 생산제품의 물량이 출회되면서 현물시장 가격에 부정적일 전망이지만 길게 보면 2분기중 공급물량 축소에 따라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키몬다의 파산신청으로 향후 업황이 더 악화되어도 선두업체의 상대 우위에 재차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3분기 6000억을 돌파하면서 전체 분기영업이익 1조를 다시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적정주가는 5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올려잡았다.
적정주가는 올해 기준 PBR의 1.3배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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