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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내년 성장률 -4%'…정부 '발끈'

최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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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했습니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국제통화기금의 충격적인 발표에 정부는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국제통화기금은 지난 11월 2%로 전망했던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세 달만에 6%p를 낮춰 잡았습니다.

세계경제의 급격한 침체 속에서 수출이 급감하고 내수 역시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Olivier Blanchard / Chief Economist, IMF
"in the last three months the global economy has taken a turn for the worse, and financial markets have remained under extreme stress and global output and trade have sharply decreased (지난 세 달간 세계 경제는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시장은 극도로 취약하고 글로벌 생산과 무역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8%가 줄어들어 사상 최대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싱가폴과 대만 등 수출위주의 경제성장을 해온 국가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수출감소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었습니다.

선진국들의 경기침체는 이미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쿠션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었던 중국경제가 깊게 가라앉아 우리 수출에 예상이상의 충격을 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Charles Collins / Deputy Director of Research Department, IMF
"Even China's growth will be very much below what it was two years ago. Growth was at 13 percent so we're having growth coming down by half in two years. That's a pretty dramatic deceleration.(중국의 성장률마저 2년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예전의 13% 성장률에서 그 절반 수준으로 충격적인 경착륙을 했습니다.)"

성장률 추락의 원인이 우리나라 바깥에 있어,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분기별로는 직전분기에 비해 올해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다가 3분기부터는 플러스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난 4분기에 잔뜩 가라앉은 상황에서 하락세 완화되는 것일 뿐 진정한 회복으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강준구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하락하는 추세가 완화된 것이지 진정한 회복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리 정부는 IMF의 전망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제가격이 안정되는 상황에서 재정지출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4%보다는 더 나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정부도 현재의 공식 전망치인 3%를 유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세금이 얼마나 들어올지, 그리고 고용사정이 어떻게 변할지를 판단하는데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윤증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과연 어느 정도로 잡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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