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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선까지 뚫릴까, 꼭 필요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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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만에 1200을 넘어선 코스피, 숨돌릴 틈도 없이 1230선에 위치한 1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과 싸워야하는 상황이다. 120일선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증시가 약세로 전환한 이후 내내 저항선 역할을 해왔다.

전문가들은 8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 여부가 1차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200 돌파의 일등공신이었던 외국인에게 120일선 돌파마저 의지해야하는 천수답 장세인 셈이다. 이와관련 미국 상원의 경기부양안 표결이 단기 핵심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관은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단타' 대응에 치중했다. 개인은 대규모 매도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외국인은 8일간 1조6000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에 영향받았다기보다 원화 가치가 워낙 싸다보니 환차익을 겨냥한 매수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100엔당 원화 환율이 800원에서 금융위기를 거치며 1500원으로 급등하자 가까이 있는 일본계 자금이 들어와 우리 주식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사장은 "일본계 자금 중에는 제일 교포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반도체주 등 주도주의 시세가 계속 분출되는 지도 지켜봐야한다. 독일 키몬다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 이후 이들 반도체주가 부상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2월들어 쉬지않고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를 매수하고 있다.

D램 가격은 과잉 생산과 수요 감소로 1달러 아래로 폭락하며 D램 업체들은 생산할 수록 적자가 불어나는 구조였는데, 키몬다처럼 한계 기업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상황까지 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메이저업체들까지 감산에 나서면서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 D램 고정 가격도 주력제품이 7개월만에 상승반전했다. 물론 아직 1달러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바닥 근처까지 왔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120일선 돌파를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 여부와 함께 국내 유동성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MMF 잔고가 110조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들 부동자금의 일부가 증시로 유입돼 수급을 탄탄하게 해야한다는 시각이다.

한 증시관계자는 "불어난 유동성이 MMF로만 몰리는 가운데 해외 악재로 외국인 매수가 중단된다면 증시의 수급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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