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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조사만 한달째..한수원, 비리은폐 의혹?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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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수력원자력의 뇌물수수 사건이 해외 언론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국가적인 망신은 물론, 한수원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제적인 뇌물 스캔들에 휘말렸습니다.



미국의 밸브 제조사 임직원 두 명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한수원을 포함한 15개 해외기업에 각각 100만달러, 62만8000달러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 전까지 이 사실을 숨겨,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관계자/ 한국수력원자력
"관련된 사람이 한 200명이 넘다보니까 직급을 망라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건 은폐 의혹이 있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죠. 그런 것 하나도 없습니다."


용지보상금과 사택전세자금 횡령, 관련업체 뇌물수수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한수원은 청렴계약제, 청렴서약식을 통해 쇄신을 시도해왔습니다.

지난해 한전이 실시한 전력 그룹사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뿌리 깊은 비리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장정욱 /참여연대 간사
"국내 언론이나 수사과정에서가 아니라 해외 재판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부패가 사실상 국격을 훼손시켰다고 할 수 있을 건데요. 철저한 검사, 수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구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뇌물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장과 관련자 모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각종 비리사건으로 공기업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자체조사만 한 달째 벌이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사결과를 발표해야 할 것입니다.

MTN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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