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책임 추궁 전무한 은행권 인사 "해도 너무해"

유일한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어제 신한금융지주는 신상훈 행장의 후임으로 이백순 신한지주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상훈 행장은 신한지주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적이 악화되고 주가가 일년만에 반토막 났지만 은행권 인사는 책임묻는 것을 찾아볼 수 없고 평소와 다름없습니다. 유일한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이백순 신임 행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한 일본통으로,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신상훈 행장을 잇는 정통 신한 계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신상훈 사장은 라 회장과 함께 신한지주를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지주측은 위기극복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나 위기극복을 위해 선결돼야할 책임 인사는 사실상 전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금융계 관계자
 "소수의 대주주가 의결권을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다. "인사가 고착화되고 끼리끼리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자기들끼리, 편한사람들끼리 계속 하겠다는 것"

신한은행은 이번 금융위기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고, 결국 신한지주는 1조5000억원의 증자를 결정했습니다.

키코를 비롯한 부실 대출로 막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했던 중대한 과실에 대한 조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신상훈 행장의 경우 지주 사장으로 영전됐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이번 금융위기의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키코와 엔화대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녹취]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국회 공청회)
"순수 국내 기업들이 귀신도 모르는 환율 때문에 예측 못한 손실을 입었다.
 
국가적으로 도박을 하라고 한 결과다."  "엔화대출 손실만 지난해 25조원이 넘는다"

국가 금융시스템의 골간이 되어야할 은행이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금융시장을 혼돈에 빠뜨리는 데 앞장섰다는 지적입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 산업은행은 은행 자본확충펀드에 12조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국민 혈세를 투입해 은행들의 건전성을 보호하자는 취집니다.

그런데 키코와 엔화대출이 가장 많은 하나은행에서부터 지방은행들에 이르기까지 최고경영진들이 책임을 지는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경철 시골의사 안동신세계병원장
"은행 경영진이 책임지고 반성해야한다. 은행은 97년 이어 2008년에 다시, 두번이나 위기를 일으켰다. 반성없이 돈을 다시 투입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구제하는 것은 최소한 정의롭지 않은 것이다."

MTN 유일한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