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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10만개 '증발'…청년실업률 8.2%

최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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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년 만에 일자리 10만3000개가 사라졌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실업이 심각해 30세 미만 인구의 실업률은 8.2%까지 치솟았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고용시장 상황,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의 한 대학 도서관입니다.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한다는 말은 옛날 이야기가 돼버렸습니다.
진출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영욱 서울 구로구):
"취업땜에 학기 연장하고..... 어쩔수 없이 어학연수 가기도 하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 11월부터 새 일자리는 가파르게 줄어들기 시작해 이제 일자리 창출은 고사하고 일자리 지키기도 어려운 셈입니다.//

[인터뷰](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
"취업자는 22,86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3천명이 감소했습니다. 고용률은 57.3%로 전년동월대비 1%p 하락했습니다."/

게다가 대학 졸업생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번 달 이후부터 실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일자리는 경제상황을 뒤따라가거나 함께 가는 경향이 있어 한번 나빠진 일자리 사정은 경기가 회복된 후에도 상당 기간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5년 동안 일자리를 300만나 만들어내겠다고 공언하던 정부마저 올해에는 일자리가 오히려 20만개나 사라질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 역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우선은 당면한 경기 침체를 완화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는 등 내수진작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정부는 4대강 정비사업과 행정인턴제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정작 취업을 앞둔 대졸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합니다.

정부는 지금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와 나쁜 일자리를 가릴 때가 아니라고 하지만 구직자들은 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승민 서울 상도동):
"아무래도 대학생이니까 4년동안 공부를 한 입장이잖아요.. 질보다 양을 위주로 한다니까...."/

[인터뷰](노수정 서울 종로구):
"행정인턴땜에 일자리가 더 안나는 것 같아요..... 사실 대학나오고 일당 3만 8천원 받고 일한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하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나온 일자리 대책 예산조차 모두 확보하지 못해 추가로 '좋은 일자리 대책'을 내놓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기자 스탠드 업](최환웅 chw1414@mtn.co.kr)
힘들어져만 가는 경제여건 속에서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는 정부와 구직자 사이의 눈높이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습니다. 구직자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게 진정한 일자리 창출일 것입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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