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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재산분할' 이재용 경영권 승계도 위협받나?

현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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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 이재용전무의 부인 임세령씨는 이혼과 함께 5000억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했습니다.
임씨의 승소 여부를 떠나 이번 소송이 이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현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용 전무의 재산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약 1조원 정도입니다.



임 씨는 이 전무의 재산 중 절반을 요구한 셈입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외아들인 이 전무는 삼성전자 지분 84만여주를 비롯해 5600여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산분할 청구소송의 경우 결혼 이후 배우자가 재산 형성 과정에 얼마나 기여했느냐에 따라 분할 비율을 결정합니다.

[녹취] 최문기/ 변호사:
"전업주부인 경우 40-50%가 인정되는 것이 통상적인데 이재용 전무 건의 경우는 공동 재산의 절대적인 액수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통상적인 비율을 적용하는 것은 법원에서 다소 부담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전무의 경우 직접 형성한 재산보다 증여받은 재산이 많기 때문에 분할될 재산의 액수도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문제는 재산 분할액이 아니라 이 전무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 주식입니다.

이 전 회장은 에버랜드CB 편법 증여와 삼성SDS BW 저가발행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재산 분할 과정에서 재산 증여 과정이 또 다시 언급되는 것은 삼성과 이 전무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소송으로 이건희 전 회장에서 이재용 전무로 이어지던 삼성의 경영권 이양이 상당 기간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삼성 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경우 지난 2003년 탤런트 고현정씨와 이혼 절차를 밟으며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의 재산 분할'이 삼성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MTN 현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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