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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국제 시세 급등..장롱속 금붙이 팔때 아닐까

김윤정 아스트랄에셋 대표


일주일 전쯤만 해도 1380원대를 오갔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들어 1470원대를 넘어섰다.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셈이다.

원화 가치 하락을 대표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최근 들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들자면, 금시세를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겠다.

국제 금시세는 온스(31.1g)당 950 달러를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전문가들은 곧 온스당 1,000달러 이상에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국내 금시세는 이미 소매가가 순금 한돈(3.75g)당 19만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곧 20만원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금괴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고,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총 1267 계약이 거래되었던 금 선물은 2009년 2월 13일까지 총 678 계약이 거래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금시세는 최근의 경우처럼 원/달러 환율의 변동을 따라 움직인다고 볼 수 있을까?

역사적으로 금시세와 다른 경제 지표들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귀납적 추론들을 예로 들자면 먼저 금시세와 주식 값은 0.94의 상관 계수로 반대로 움직인다는 견해가 있다. 금시세는 다우지수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거나 원/달러 환율과 금시세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견해도 있다.

마지막에 든 예는 최근의 변동 양상과는 배치되는 의견이다. 주가와 다우지수는 배제한다 하더라도, 달러 가치와 금시세의 관계에 관해서는 두 지표 사이의 상관성을 정의하려는 논의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위 그래프에서 나타난 원/달러 환율과 국내 금시세의 변동 양상을 보면 그 움직임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최근 두 지표의 변동에 영향을 주는 공통적인 요인인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작용하여 나타난 양상으로, 원/달러 환율과 금시세의 움직임이 단순히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혹은 반대의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많다.

또한 최근 금시세 급등의 이유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원화 가치의 하락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는 국제 금시세보다는 국내 금시세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국내 금시세는 국제 금시세가 원화로 환산되고 세금이 붙거나 하는 등의 가격 결정 요소가 적용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일정 부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국내 금시세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절대적인 변수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단순히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금시세 역시 오른다거나, 혹은 금시세는 원/달러 환율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보다 원/달러 환율 변동의 이유와 금시세 변동의 이유를 각각 파악하여 두 지표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지표간의 단순한 상관 관계 추론을 토대로 내릴 수 있는 성급한 투자 의사 결정을 피하는 게 낫다.

또 공개적인 전망만을 참고한다거나 시시각각 변하는 원/달러 환율의 변동과 금시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부화뇌동하는 것 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한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원화 약세가 다시 시장의 중심 이슈로 부각했다. 아스트랄에셋에서는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 상황을 활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 아이템 및 투자 아이템에 관한 케이스 스터디 세미나를 3월중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스트랄에셋 홈페이지(www.astralasset.com)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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