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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무색' 붙붙는 '초딩 영어시장'

김신정

< 앵커멘트 >
불황 속에서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 영어학원인데요.초등학생 영어교육 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신흥교육업체에 대해 김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저녁 8시 서울 목동의 한 영어학원입니다.

비슷한 실력의 아이들이 소수 정예로 모인 교실. 선생님과의 대화가 영어로 이어집니다. 수업 분위기는 곧 열기로 달아오릅니다.



청담동에 있는 또다른 학원.
상담 접수 창구에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청담동

"저 같은 경우에는요..애가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왔는데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보니 학원을 찾게 됐어요."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영어회화 학원에는 불황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실제 실용영어 사교육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아 초등생 중심의 영어교육 업체인 청담러닝은 지난해 매출액 83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습니다.

정상제이엘에스도 지난해 매출 78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76%나 늘어났습니다.

에듀박스도 일찌감치 초·중학생 중심의 오프라인 학원을 운영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지난 2007년 기준으로 봤을때 영어교육시장은 6.5조 시장에 달하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영어공교육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듣기 영어교육에서 말하기 쓰기 중심의 실용영어로 전환, 유초등시장의 영어말하기 시장이 확산될 듯.."

이런 현상은 정부가 학교측의 영어 말하기 능력을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배제한 채 실용영어 강화정책을 펼쳤다는 데부터 시작됩니다. 부정적인 여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민/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 교수

"학교교육을 통해서 얼마만큼 영어를 해줄수 있느냐 한계를 인식해야
하는것이지 이를 무한정 확대시키면 사교육, 조기유학 어학연수를 통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공교육 정책이 자칫 또 다른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신흥교육업체들의 호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김신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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