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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소비자 보호' 외면하나?

김신정


< 앵커멘트 >
멜라민이 검출된 첨가물을 사용한 과자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는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오리온 측이 멜라민 검출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시중에 유통된 제품들에 대해선 회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신정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식약청이 발표한 멜라민 첨가물 함유제품은 오리온의 '고소미', '고래밥', '닥터유 골든키즈'와 해태음료 과일촌씨에이 포도 등 6개사의 12개 제품.

문제가 불거지자 오리온은 해당제품의 공장출하를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기존 유통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에 나서지 않아, 제품들이 버젓이 동네 슈퍼 등에 진열돼 팔리고 있었습니다.

오리온 측은 "자체 조사에선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식약청의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엔 회수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리온 관계자
"저희 자체검사로는 완제품에서 불검출 결과가 나왔습니다. 식약청에서 조만간 최종 결과가 나올건데 여기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 제품에는 오리온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프리미엄 과자 '닥터유'가 포함돼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지난해 고가의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유기농 제품이라는 점을 집중
홍보해 돌풍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멜라민은 공업용 화학물질로 장기간 다량 복용하면 요로결석이나 신장질환,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리온측이 주장한대로 완제품에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는다하더라도 아이들이 먹는 제품에 멜라민 첨가물 물질을 넣은 업체에 대한 불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를 둔 주부들은 '이젠 맘놓고 먹일수 있는 과자제품이 없다'며 실망감을 감추질 못했습니다.

[인터뷰] A 주부/서울
"지난번 분유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고 자주먹는 과자에서도 나와 간식류로 뭘 먹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심스럽다"


[인터뷰] B 주부 /서울
"가끔씩 외출시 과자나 스낵을 사는데 그때마다 고심이 돼요. 성분을 꼼꼼히 살피기는 하는데 그래도 엄마들은 믿을수가 없잖아요"


최종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중에 나온 제품 판매를 강행하고 있는 오리온의 무책임한 태도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TN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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