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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졸초임 자료' 오류?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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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얼마 전 전경련이 앞으로 일하게 될 신입사원들의 임금을 낮추겠다고 발표하면서 그 근거로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의 대졸초임이 높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경련이 우리나라 대졸초임이 높게 나오도록 자료를 꿰어맞췄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전경련이 지난 25일 발표한 자룝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회사에 들어가 첫해에 받는 한달 급여는 198만원. 일본에 비해 36만원이나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전경련이 참고했다는 경총의 자료를 보면 같은 항목을 두고도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의 한달 급여는 198만원으로(2379만원/12) 같지만, 일본의 한달 임금은 192만원으로 전경련의 자료와 달랐습니다.

경총의 자료가 전경련으로 넘어오면서 일본의 급여가 줄어든 겁니다.

[녹취] 김유선 /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한국의 경우에는 월 임금 총액 상여금까지 포함시킨 액수를 자료로 쓰고,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로 따지면 통상 임금 내지 정액 급여를 썼는데, 서로 비교할 수 없는..”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의 상여금 등을 제외한 한 달 급여를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

상여금 등을 뺀 우리나라 평균 대졸초임은 142만원으로 일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전경련과 경총이 2008년 자료를 놔두고 2년 전 자료를 인용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엔화가치가 크게 올라 지난해만 보면 우리나라 대졸초임은 일본보다 크게 낮은 수준.

결국 우리나라의 대졸초임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난해 자료를 제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전경련은 이에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배상근 /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각국의 임금을 비교하기 위해 해마다 달라지는 변동부분을 제외한 고정적으로 받는 임금으로 비교하게 됐고, 우리의 경우에도 특별 성과금이나 초과근로수당 내용은 제외된 임금 수준입니다"

전경련이 대졸초임을 낮추겠다고 밝힌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최대 20%까지 대졸초임을 깎겠다고 발표한 상탭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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