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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외화지불 문제없다'…외신은 '글쎄'

최환웅

< 앵커멘트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5일) 외신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외화지불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윤 장관의 설명이 외신기자들을 크게 납득하시키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한국 경제의 현재과 미래에 대한 긴 설명이 이어졌지만 정작 외신기자들의 관심사는 환율과 외환이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조연설이 끝나자마자 파이낸셜 타임즈를 비롯한 외신들은 환율과 외화지불능력에 대한 질문을쏟아냈습니다.

[인터뷰](푸신 어드보, 파이낸셜 타임즈 기자):
"정부가 시장개입을 해야하는 환율 수준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윤 장관은 환율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면서 외화지불능력은 충분하다고 단언했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저희 외환당국으로서는 외환시장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을 뿐입니다.."/

단기외채 1500억달러가 한꺼번에 다 빠져나가도 외환보유고 2000억달러에 통화스왑자금, 그리고 정부보증 1000억달러가 있어 지불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윤 장관의 해명이 외신들의 우려를 없애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어젯 밤 '한국, 신뢰의 위기'라는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위기를 은폐하는데만 급급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환율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해 올 들어서만 원달러 환율은 19% 상승해 원화가치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되풀이한 '외화지불능력에 문제 없다'는 말이 아닌, 원화가치가 폭락하는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설득력있는 대응을 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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