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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비용 깎기 몸부림…불법환전도 기승

권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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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1560원대에 올라서며 '기러기 아빠'들의 한숨도 잦아지고 있는데요, 환전수수료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한 거리. 유학생들의 달러 수요를 채우기 위해 환전을 유치하려는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하지만 원/달러환율이 고공비행을 계속하면서 환전 창구는 예전보다 한산해졌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서울에서 유학생이 가장 많은 압구정동의 이 은행에는 요즘 하루평균 열 명 남짓의 고객만이 환전하러 방문합니다. /

지난해말 잠시 낮아졌던 환율이 최근 해외발 불안으로 급등하면서, 다시 내릴 때까지 환전을 연기하는 고객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환전창구 / 신한은행 압구정역점
"1200원일 때 고환율을 예측하고 투자목적일 때 환전하는 사람 많았고요. 지금은 송금수요가 많습니다. 요즘 자기가 샀던 금액을 되파는 사람도 나오고요." /

어쩔 수 없이 해외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해야 하는 사람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합니다.
시중은행들은 겨울철마다 환전 수수료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신한, 외환, 국민등이 이미 실시했고,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은 3월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합니다.

[인터뷰] 김혜경 / SC제일은행 압구정역점 과장
"마진을 덜 남기고 혜택을 더 드리는 거죠. 주요 목적이 신규고객 창출하고 카드 사용 증대를 시킨다던가." /

남대문이나 이태원에 밀집한 불법 영업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공인환전상은 원화로만 바꿔줄 수 있지만, 법망을 피해 달러로 환전해주기도 합니다.

[녹취] 환전상
"은행은 1577원. 우리는 1555원. 22원 차이 나죠. 만 불이면(환전하면) 22만원"/


고환율 시대가 시작된 지 오래. 벌써 환전 풍속도는 영향을 받았지만, 환율이 시급히 안정되지 않으면 고통은 배가 될 것입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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