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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덜 먹는 '착한 건물' 뜬다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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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탄소 녹색성장 추세에 맞춰 건설현장에서도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건축물이 늘고 있습니다. 환경도 신경쓰고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서울 반포의 2천4백가구 재건축 아파트 현장.



건물 외벽에 붙은 낯선 검은 판이 눈에 띕니다.
 
태양광 발전 장비입니다.
 
이 아파트는 이를 통해 외관 조명 등 공용전기의 12%를 생산합니다.
 
1년을 쓰면, 한 달은 자체적으로 만든 공짜 전기를 쓰는 셈입니다.
 
친환경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건설사가 분양가완 별도로 직접 건설비를 투입해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일 / 삼성건설 주택사업본부 전기과장
"반포래미안의 태양광 전지는 국내 아파트 최초 도입으로, 삼성건설은 용인 동천, 길음, 정릉 등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이를 설치해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삼성동 코엑스몰의 6배에 달하는 공룡 상가, 송파구 문정동 가든 파이븝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건물 외벽에도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건물 밖에서 보기엔 보통 유리창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유리판 사이에 태양전지가 촘촘히 내장돼 있습니다."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 BIPV란 신기술로 건물 외벽 어디에나 붙일 수 있어 기존 태양전지보다 훨씬 넓은 면적에 설치할 수 있단 게 장점입니다.
 
가든 5는 이를 통해 85제곱미터 아파트 2천 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이와 함께 여름엔 차갑고, 겨울엔 따뜻한 지열을 활용해 5% 내외의 냉난방 비용(4,989 Mcal / 85㎡ 500가구 1년 사용량)을 절감합니다.
 
[인터뷰] 강유협 / 동남권유통단지 시설지원팀 차장
"고유가 극복과 세계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입점자 관리비 절감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친환경 에너지 건축은 걸음마 단곕니다.
 
아직 설치비가 비싸고 에너지 효율도 떨어져 투자비 회수엔 장기간이 걸리지만, '에너지독립'의 꿈을 향한 시도와 정책적 지원은 꾸준히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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