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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등급은 법정관리, C등급 한달여만에 졸업

건설 조선사 구조조정 대상 어떻게 선정했기에...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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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주단으로부터 B등급을 부여받은 기업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C등급 기업이 한달만에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면서 이번 구조조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기업실사를 제대로 했는지 의구심이 일고 있는 겁니다.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신창건설은 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을 비롯한 채권단이 멀쩡하다고 평가한 지 한달여만입니다. 신창건설은 연초 금융권의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을 받고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롯데기공은 정반대 사례입니다. 대주단으로부터 C등급을 받았던 롯데기공은 지난 1월23일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1개월13일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뤘습니다. 국내 워크아웃 역사상 가장 빨리 졸업한 기록을 세운 겁니다. 롯데라는 대기업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롯데기공을 애초부터 C등급으로 판정한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건설사인 신일건업은 또다른 사례입니다.

C등급을 부여받은 이 건설사의 지난해말 기준 자본 총계는 1330억원으로, 자본금의 4.4배에 이릅니다. 영업이익은 120%나 증가한 360억원입니다./

건설업계의 골칫거리인 미분양에서도 자유롭습니다.

<녹취>회사관계자:
"미분양이 없다. 관공사 위주로 했다"/

1000억원대인 국민은행 PF대출이 문제였습니다. 주채권은행은 국민은행은 토지개발의 사업성을 인정하고 대출을 해준 뒤 이번 평가때는 이를 이유로 C등급 부여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일관성 없는 심사 기준, 채권단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른 C등급 지정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조조정에 성과주의가 개입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업계관계자:
"은행 충당금 쌓이는 것보다 웬만한데 해서 빨리 벗어나게 하는게 은행에 손해가 안되지 않겠느냐" /

기업 구조조정은 올해 금융계가 안고 가야할 화두입니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업평가가 우선돼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MTN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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