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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시 상장제조업 평가손 6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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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을 기준으로 은행들의 파생상품자산, 다시말해 은행과 거래하는 상대 업체의 평가손실이 15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자 '환율 전망에 울고 웃는 은행주가'라는 제목의 코멘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150조원의 평가손실중 68조원은 상장 제조업체들의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추정됐습니다.

키코를 비롯한 여러 파생상품에 가입한 제조업체들의 손실이 환율 급등에 따라 눈덩이처럼 불어난 겁니다.

한국증권은 이에따라 환율 안정없이 은행주의 의미있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이 폭락하면서 은행업종지수는 11.5% 급등했습니다. 환율이 1400원에서 1598원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은행주가는 22.3% 하락했었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거래상대방의 통화파생상품 계약 평가손이 늘어나고 일부 통화옵션 상품에서는 막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1300~1400원 대에서 안정된다면 은행주가는 단기적으로 PBR 기준 0.6~0.7배 수준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사들의 12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선물환 매도 잔액은 선주의 수주 계약 지속 여부에 의해 언제든지 환율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은행들도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외채에 의존해왔는데, 상환 압력이 높아지면서 환율변동 위험에 직접 노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신규수주가 거의 없는 조선업체는 선박주문이 예상보다 많이 취소될 경우에는 현금 흐름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신용위험이 은행에게 전이되거나 은행이 환손실을 떠안게 됩니다.

한국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00원 상승할 때마다 은행 평균 ROE는 0.7%p 하락한다고 예상했습니다. 은행별로는 하나금융, 우리금융, 외환은행, 신한지주 순으로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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