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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미국시장]반짝상승 일까?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질문 1>> 뉴욕증시가 모처럼 크게 반등했습니다.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그야말로 모처럼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뉴욕증시가 크게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5.8%나 상승해 6900선을 넘었습니다. 어제만 해도 바닥조차 짐작할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따뜻한 봄바람이 계속 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봄바람은 금융권에서 시작됐습니다. 시티그룹이 지난 1과 2월 두 달 동안 83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발표가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물론 상각이전의 수익이지만 시장은 매우 반겼습니다. 시티그룹이 수익을 낼 정도면 다른 금융기관들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가 폭발했습니다. 금융권이 이제 안정되고 있다, 조만간 금융시스템이 치유되면 반등도 가능하다라는 희색까지 봇물처럼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금융주들은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더구나 벤 버냉키 의장도 금융기관의 몰락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은 절대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생존에 절대 필요하다는 의미인 vital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내년에는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허하게 들렸던 장밋빛 전망들에 시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 반응하는 매우 활발한 하루였습니다.
 
질문 2 >> 어제의 상승이 반짝 상승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합니다. 현지에선 어떻게 보십니까?
 
다우지수가 5.8%나 폭등했지만 대부분은 아직은 섣부른 기대는 안된다라는 분위깁니다.
시티그룹의 83억 수익조차 잠재된 부실을 감안하면 시장의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입니다. 랠리가 계속 이어지는 대세 상승세는 아니라라는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늘의 상승은 논란이 되고 있는 공매도가 자신들의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적극 매입에 나섰기때문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하락세가 멈추기는 쉽지가 않다는 주장입니다.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 신용시장의 안정 없이는 상승장을 보기는 당분간 어렵다는 설명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바닥이 가까이 왔다라는 예상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질문 3 >> 경기 안정에 대한 현지 예상은?
 
어렵고 어려운 시기지만 내년 초에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것이 이 곳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양정책 추진에 대해 일부에서는 비관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연말쯤에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등 미국 역사상 이렇게 강력한 경제정책을 추진했던 적이 없었다라는 것이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 일부 인구 밀집지역 등지에서는 주택 매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록 차압 매물과 주택 가격 하락세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실망 분위기가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분위깁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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