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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 수십억대 고급주택 분양 몰리는 이유는?

현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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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남 더힐에 이어 이번엔 한 채당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주택이 분양에 나섰습니다. 이런 불황기에 건설업체들이 부자마케팅에 나서는 이유가 뭘까요? 경기가 그만큼 어렵기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현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성북동.



북악산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고급 빌라촌 사이로 단독주택 열두채가 들어섭니다.

한 채에 534~601㎡, 지하1층~지상 2층으로 대형아파트 세 채를 합친 크깁니다.

외형은 세계적인 건축가가 디자인 해, 지난해 미국건축가협회의 우수 설계상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수입자재를 써서 시공한 실내는 계약자의 취향에 따라 주방과 마루 설계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네 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지하 공간은 사무공간이나 바(bar), 스파 등의 형태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입주 후에는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 헬스트레이너를 지원하고, 대형 밴 차량을 빌려주거나 출장연회를 돕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분양가는 3.3㎡ 당 2천800만원에서 3,000만원선으로 50억원에 이르지만 기업체 임원이나 정관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한영 / 분양팀장
"평균 하루 30통정도 전화가 걸려오다가 많게는 100통까지 문의를 받았고요. 12세대 중 5채 정도를 가계약 형태로 성사시켰습니다."

사전예약제로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데 매 시간 예약이 찼습니다.

대사관저와 고급주택이 모여있는 지역 특성상 고가주택의 수요는 꾸준한 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 불황에 구애 받지 않을 거라는 게 업체측의 설명입니다.

이같은 고급주택은 수익성만으로 따져보면 일반 아파트를 짓는 것만 못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이 불황속 '부자마케팅'에 나서는 건 미분양될 아파트 대신 틈새시장 이라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MTN 현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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